[디지털투데이] 프로 요금제서 클로드 코드 빼려다 역풍…앤트로픽 ‘요금제 실험’ 논란 확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앤트로픽(Anthropic)이 월 20달러(약 3만원) 프로 요금제에서 개발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제외하는 시험을 일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22일(현지시간) IT 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해당 변경이 요금제 페이지에 반영되면서 개발자들 사이에서 전면 정책 변경으로 받아들여졌고, 이후 회사는 소규모 시험이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은 이용자들이 레딧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요금제 페이지 변화를 공유하면서 확산됐다. 당시 페이지에는 프로 요금제에서 클로드 코드가 제외된 것으로 표시됐고, 월 100달러(약 15만원) 이상의 맥스 요금제에는 계속 포함됐다. 실제로 신규 프로 가입자는 해당 기능에 접근할 수 없었지만, 기존 구독자에게는 변화가 없었다.
아몰 아바사레(Amol Avasare) 앤트로픽 성장 총괄은 이번 조치가 신규 프로슈머 가입자의 약 2%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 시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맥스 요금제 출시 초기에는 클로드 코드와 클로드 코워크가 포함되지 않았고, 장시간 실행되는 에이전트 활용도 일반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스는 원래 “헤비 채팅 사용자를 위한 상품이었지만, 이후 클로드 코드가 포함되면서 오퍼스 4 이후 사용량이 급증했다“라고 덧붙였다.
앤트로픽은 요금제 설계와 실제 사용 패턴 간 괴리를 이번 시험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아바사레는 클로드 구독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라고 밝히며, 짧고 간헐적인 대화 중심에서 상시 구동되는 다중 에이전트 작업 중심으로 전환됐고, 가입자당 사용량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그동안 주간 사용 한도나 혼잡 시간대 제한 강화 등 점진적 조정을 이어왔지만, 현재 요금제는 이러한 사용 형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용자 반응은 부정적이다. 시험 대상이 2%에 불과했음에도 요금제 페이지가 전체 정책 변경처럼 표시된 점이 혼선을 키웠다. 이후 페이지는 수정돼 프로 요금제에 클로드 코드가 다시 포함되는 것으로 되돌아갔다.
이번 논란은 최근 몇 달간 클로드 사용량 급증과 맞물려 있다. 이용자 수 증가와 함께 일부 기능의 높은 토큰 소비, 장시간 비동기 에이전트 중심 작업 확산으로 계산 자원 부담이 커졌고, 이는 간헐적 장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앤트로픽은 최근 피크 시간대 제한을 도입하는 등 수요 대응 과정에서도 반발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에서 고사용량 도구를 조정하려는 시도가 나오자, 클로드 코드에 업무를 의존해 온 사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쟁사도 공세에 나섰다.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아바사레의 글에 “네, 알았으니까 그만하세요”라는 의미의 ‘오케이 부머'(ok boomer) 밈으로 응한 뒤 술을 몇 잔 마셨다고 언급했다. 다른 오픈AI 직원들도 자사 코딩 도구 코덱스를 거론하며 앤트로픽을 견제했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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