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세계에서 가장 어린 억만장자이자 할리우드 모델 미란다 커와 결혼한 에반 슈피겔(31)이 검은색 선글래스를 꼈다. 그의 눈 앞엔 푸른 풀밭이 펼쳐졌다. 그가 시선을 돌리는 곳마다 화려한 꽃이 피어났다. 그 위를 노란색 나비가 훨훨 날아다니다 에반 슈피겔의 손 위에 사뿐히 앉았다.

by OneLabs
20일(현지시각) 세계에서 가장 어린 억만장자이자 할리우드 모델 미란다 커와 결혼한 에반 슈피겔(31)이 검은색 선글래스를 꼈다. 그의 눈 앞엔 푸른 풀밭이 펼쳐졌다. 그가 시선을 돌리는 곳마다 화려한 꽃이 피어났다. 그 위를 노란색 나비가 훨훨 날아다니다 에반 슈피겔의 손 위에 사뿐히 앉았다.

20일(현지시각)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의 모기업인 스냅이 현존 최고 성능의 증강현실(AR) 글래스를 선보였다.
이날 스냅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스냅의 방향성을 소개하는 ‘스냅 파트너 서밋 2021′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스냅챗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증강현실 기능을 소개했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스펙터클’이라는 이름의 AR 글래스였다. 에반 슈피겔은 “이 글래스가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가져다줄것”이라고 했다.
스펙터클은 검은색 선글래스 형태로 무게가 134g이고 무선이다. 카메라가 2개, 마이크가 4개, 터치패드와 음성인식 기능이 적용됐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최대 2000니트로 실내나 실외에서 사물과 AR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배터리 사용 가능 시간이 30분이라는 것이 흠이다. 미 IT 매체 씨넷은 “이 정도 크기의 다른 AR 글래스가 아직 달성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AR 글래스는 시중 판매 제품은 아니다. 스냅은 행사에서 이 AR 글래스를 공개하고, 수많은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들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스냅은 그동안 AR 기능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2015년 스마트폰 카메라에 입히는 특수효과 ‘AR렌즈’를 출시했다. 사용자의 얼굴을 아기나 노인으로 바꾸고 인기 영화 캐릭터를 카메라에 등장시키는 기능이다.
스냅은 또 머신러닝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동원해 3D 지도로 구성된 공간에서 사용자가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로컬렌즈’를 선보였고, 신발이나 안경 등을 스마트폰 화면에서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놨다.
AR 기술이 인정받으며 스냅챗은 올들어 시가총액이 급증해 1000억달러(113조원)를 돌파했다. 지난 2월 스냅의 피터 셀리스 시니어 프로덕트 디렉터는 투자자 설명회에서 “앞으로 몇년간 50%가 넘는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냅은 이날 진화된 AR 글래스까지 선보이며 AR 분야 선두 기업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페이스북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테크 대기업들도 AR 안경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