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똑똑하지만 무미건조한 GPT-5…“친구 같은 구 버전 돌려주세요”

챗지피티에 ‘사용자들이 ‘GPT-4o’라고 적힌 옷을 입은 곰인형을 껴안는 모습을 생성해 달라’는 명령어를 넣어 만든 이미지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각) 엑스(구 트위터)에 “지피티-5가 대부분 더 잘 작동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지피티-4o에서 좋아하는 일부 요소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했다”며 사용자들에게 “계속 지피티-4o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피티-5의 답변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사용자들의 반응을 반영한 것이다. 오픈에이아이는 지난 8일(현지시각) 커뮤니티 서비스인 레딧에 샘 올트먼을 포함한 지피티-5 팀원들이 직접 답변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Ask Me Anything)’를 열고 지피티-5에 대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았다.

오픈에이아이 샘 올트먼과 지피티-5 팀이 직접 질문을 받았다. 레딧 갈무리
이 외에도 ‘글쓰기 성능이 낮다’, ‘개선된 모델이란 명목으로 사용량 제한을 적용했느냐’ 등의 성능과 사용 경험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특히 지피티-5 출시 이후 챗지피티 이용 용량이 빨리 소진되고 있다며 사실상 챗지피티 유료 사용자의 혜택이 축소됐다는 주장이 많았다.

오픈에이아이 엑스(X) 갈무리
잇따른 사용자의 불만에 오픈에이아이는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지피티-4o를 다시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지했다. 다만 구버전을 지속하는지에 대해선 “사용 현황을 지며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샘 올트먼은 “지피티-5 출시가 마무리 되고 안정화 된 이후 지피티-5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변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용량 제한 불만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오픈에이아이는 월 20달러의 이용료를 내는 플러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지피티-5의 이용 한도를 두배로 늘린다고 알렸다. 다만 사용량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제한의 여지를 뒀다. 샘 올트먼은 “여전히 심각한 사용량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두가 우리의 절충안을 좋아하진 않겠지만, 어떤 기준으로 내린 결정인지 설명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