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중 ‘댕댕이’를 원격 케어한다면…LGU+, 1인가구 견주용 ‘펫토이’ 출시

지난 13일 서울 LG유플러스 사옥에서 펫토이 시연회가 열렸다. 시연회에서는 노즈워크 제품이 실제 동작하는 모습과 반려견이 노즈워크를 즐기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펫토이는 사용자가 U+ 스마트홈 앱으로 연결해 원격 제어할 수 있다. 간식이 들어간 공을 반려동물에게 주고, 반려동물이 이를 깨뜨리며 노는 방식은 동일하다. 전용 앱, CCTV 연계를 통해 직접 손을 대지 않아도 되고, 집을 비운 상태에서도 언제든 노즈워크를 진행할 수 있다.
인상깊은 부분은 ‘훈련 알림음’ 기능이었다. 앱에 탑재된 다양한 생활소음(초인종, 발자국 소리 등) 중 평소 반려동물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소리가 있다면 노즈워크가 시작될 때 해당 소리를 함께 들려줄 수 있다. 이 과정의 반복을 통해 반려동물은 그것이 ‘싫거나 두려운 소리’가 아닌 ‘간식이 나오는 즐거운 소리’로 인식하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극복하게 된다.
노즈워크는 두려움의 대상과 즐거운 경험을 함께 제공하면서, 반려동물의 마음을 치료한다. 이 같은 방법은 전문 훈련 과정에서도 널리 쓰이는 방식이다. 노즈워크 출시 초기인 지금은 사전녹음된 일부 소리만 활용할 수 있지만, LG유플러스는 사용자마다 개별 녹음이 가능하도록 연내에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노즈워크 볼은 반려동물의 크기와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간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 공 내부 구조물에 간식이 끼워진 ‘미로형’, 공을 굴려야 간식이 나오는 ‘굴림형’을 포함해 액상형 간식도 사용할 수 있는 ‘츄르형’ 등이 있다. 크기는 소형견을 위한 소형 볼과 중대형견을 위한 대형 볼로 나뉘며 소형볼을 대형볼 안에 넣어 두 번 깨야 간식이 나오는 식으로 놀이 난이도도 높일 수 있다. 공 재질은 ‘실리콘’이다. 입으로 직접 무는 제품이기 때문에 내구성보다는 무독성에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즈워크 볼은 구매 시 5개가 제공되며 필요에 따라 종류별로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반려인은 앱을 통해 노즈워크 시간 예약과 남은 공 개수, 공놀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CCTV로 반려동물 상태를 확인하거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펫토이를 사용했다면 해당 모습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녹화영상까지 제공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향후 ‘AI 반려동물 이상징후 감지’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AI가 CCTV에 녹화된 반려동물의 반복행동 및 특이행동을 통해 질병 발생 여부나 가능성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특히 알아채기 힘든 정신계통 문제 발생 시 보호자의 조기 대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펫토이는 3년 약정 기준 월 1만1000원의 ‘펫케어 스탠다드’ 상품으로 판매된다. LG유플러스 초고속인터넷 또는 5만원 이상 모바일 요금제와 약정 결합(3년)하면 매달 8800원에 쓸 수 있다.
펫토이는 LG유플러스가 2년의 연구기간을 거쳐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 다수의 TV 프로그램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이찬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과 협업을 통해 실사용성 검증도 이뤄졌다.
LG유플러스는 반려동물과 긴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펫토이를 확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의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312만가구(2020년 11월)에 달한다. 한국무역협회의 올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17년 2조1000억원 규모에서 2026년 3조9000억달러로 연평균 8%대 성장이 예상되는 고성장 산업군이다.
펫토이가 흥행할 경우 LG유플러스는 구독형 요금제, 통신 상품 결합을 통해 관련 매출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펫토이의 경우 제품 특성상 주기적으로 소모품(노즈워크 볼)을 구입해야 한다. 요금제 외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반려동물 성향 분석 기반의 양육 팁을 제공하고, 다양한 형태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노즈워크 볼을 개발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염상필 LG유플러스 홈IoT사업담당은 “고객에게 반려동물은 소위 ‘아이’와 같다”며 “지금은 출시 후 고객 반응을 주로 살피고 있고, 우리 의도대로 놀이와 훈련이 잘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