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삼성도 푸드테크 속도… 데이비드 은 CIO “엄청난 기회”
앱을 이용해 음식 레시피를 찾거나 저장하면 아마존 프레시 등 식료품 배달업체와 연결, 해당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쉽게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형태다. 최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 화제를 모은 가운데 삼성의 행보에도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시피부터 배송까지 한 번에… 데이비드 은 “푸드테크는 엄청난 기회”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IO, 사장)는 18일(현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푸드테크는 상식과 간편함, 가치를 전 세계 소비자와 가정에 가져다줄 것”이라며 “위스크가 여기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은 CIO가 언급한 위스크의 신규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마존 프레시, 월마트 등 식료품 배달 앱과 쉽게 연동해 필요한 만큼의 식재료를 배송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바닐라를 곁들인 복숭아 파이 레시피’를 고르면 해당 요리에 필요한 분량의 식재료가 뜬다. 이를 선택해 장바구니에 담은 후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 배송이 가능한 근처 유통업체(월마트, 세이프웨이, 인스타카트, 아마존 프레시 등)가 뜨고 이 중 하나를 골라 구매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삼성넥스트가 올해 3월 위스크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선보인 서비스다. 영양 정보, 칼로리, 레시피 등을 제공하는 ‘콘텐츠 서비스(스마트 레시피)’에서 ‘전자상거래(커머스) 플랫폼’으로 한 단계 발전했다. 문자로 된 레시피를 AI가 스캔하고 인식해 식재료 탭을 자동으로 불러오는 딥러닝 기술이 이를 가능케 했다.
은 CIO는 지난 10월에도 “위스크가 콘텐츠와 AI 기반 추천, 커머스가 모두 한꺼번에 제공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우리 가정에서 가장 흥미로운 혁신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 달 레시피 공유 5억 건 이상… 가전제품과 시너지
위스크 앱엔 한 달에 레시피가 5억건 이상 공유된다. 매출도 3배 수준으로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빅스비,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AI 비서를 활용, 요리 중 손을 쓰지 않고 음성만으로 앱을 조작하거나 식재료를 구매할 수도 있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고객 경험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본다”며 “푸드테크 시장이 계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미국의 온라인 식재료(Fresh-food meal-kit) 배송 시장 규모가 2017년 46억5000만달러(약 5조4000억원)에서 2022년 116억달러(약 13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