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 뉴욕타임즈, 저널리즘 보고서 (Journalism that Stands Apart)
뉴욕타임스는 1월 17일 혁신의 방향을 담은 독보적 저널리즘(Journalism that Stands Apart)보고서를 공개함.
이번 보고서는 특히 ‘구체적인 실천 지침’보다는 ‘원칙, 우선순위, 목표’ 등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임.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세부방법으로 ‘보도’, ‘구성원(인력)’, ‘업무방식’ 등 세 가지 영역 에서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함.
- 보도 부문에서는 1)기사의 시각화 2)디지털에 최적화된 새로운 형식 사용 3)서비스 저널리즘 집중 4)독자 댓글 중시 등을 강조함.
- 구성원 부문에서는 1) 직원 교육 프로그램 확대 2) 외부 기자 신속한 고용 3) 뉴스룸 구성 다양성 우선 4) 외부기고 확장 또는 축소 등을 제언함
- 업무방식 부문에서는 1) 구성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비전 제시 2) 업무 목표 설정 및 진행사항 지속적 추적 3) 페이지뷰 중심이 아닌 보다 정 확한 기사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측정 도구 개발 4) 스토리 개발을 위한 전 반부 작업에 시간 투자 5) 뉴스룸과 제품팀의 긴밀한 협력 필요 6) 인쇄판 신문의 권한을 줄이고, 지속적으로 퀄리티를 높이는 노력 확대 등이 필요함.
개요
- 뉴욕타임스는 “독보적 저널리즘(Journalism that Stands Apart)”라는 보고서 를 내부적으로 공유해 뉴욕타임스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함.
- 이번 보고서는 2020년 까지 디지털 수익을 8억 달러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는 목표 아래 뉴욕 타임스 기자, 외부인들과의 인터뷰 및 뉴스룸 직원들의 서베이 등을 실시함.
- 해당 보고서는 뉴욕타임스 내부 직원들로 구성된 7명의 위원회가 직접 조사하고 작성한 것임.
뉴욕타임스 현재까지의 성과
- 뉴욕타임스 기자들은 2014년 혁신보고서 발간 이후 지난 2년 동안 혁신과 변화를 위해 많은 일을 하였음. 현재 뉴욕타임스는 “구독 우선”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키려 하고 있으며, 또한 디지털 부문에서 많은 수익을 내고 있음.
- 작년 뉴욕타임스는 디지털로 거의 5억 달러(5827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음. 이 액수는 버즈피드 가디언 워싱턴포스트와 같은 다른 유수 언론사들에 비해서 도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밝힘.
- 또한 디지털 구독 관련 수익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음. 특히 작년 3분기에 는 약 116,000명의 디지털 독자들을 확보해 2분기 보다 16% 증대된 디지털 구독수익을 확보했으며, 4분기에는 대선 효과로 인해 약 20만 명의 추가 디지털 구독자들을 확보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언급함. 그 결과 현재 뉴욕타임스는 150만 명 이상의 디지털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음.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뉴욕타임스는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변화와 혁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함
- 뉴욕타임스는 지금과 같은 미디어 환경에서는 인쇄판 광고의 수익도 보장할 수 없고, 디지털 광고 수익도 이전만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구독자를 늘리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함. 특히 인터렉티브 그래픽, VR 및 동영상 콘텐츠 등을 활용해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오래 머무르게 하는 독자 유인 전략을 강조함.
- 궁극적으로 뉴욕타임스는 보도부문, 직원 부문, 일하는 방식 부문에서의 변화가 전반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밝힘.
독보적 저널리즘 세부내용
보도 부문
- 비주얼적 요소를 보도에 활용하라
- 디지털에 최적화된 저널리즘 형식을 활용하라
- 특집기사 및 서비스 저널리즘 기사에 집중하라
- 독자 댓글을 중시하라
구성원 부문
-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늘려라
- 외부의 훌륭한 기자들을 빠르게 고용하라
- 뉴스룸의 다양성 구성을 우선해라
- 필요한 부분에서는 외부기고를 늘리고 관습적인 부분에서의 외부기고는 줄여라
업무방식 부문
- 각 부서는 직원들이 잘 이해하는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함
-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가 진행되는 것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 페이지뷰 중심이 아닌 보다 정확한 기사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측정 도구를 개발해라
- 스토리 개발을 위한 전반부 작업에 시간을 더 투자하라
- 뉴스룸과 제품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함
- 인쇄판 신문의 권한을 줄여야하지만 지속적으로 퀄리티를 높이는 노력을 해라
1. 보도관련 부문 제언
뉴욕타임스는 매일 하루에 200개 정도의 기사를 작성함. 기사들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읽은 기사도 있지만 또한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이 읽은 기사들도 있음.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이 읽는 기사에는 사건의 맥락이 충분히 제시 되지 않고, 비주얼적인 요소가 적고, 다른 경쟁자들과 구분되는 것이 없음. 이를 바탕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보도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 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함.
1) 보도에 비주얼적인 요소들을 많이 넣어라
2014년 보고서 발간 이후 비주얼을 활용한 기사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 현재 12.1%의 기사가 비주얼적 요소를 활용한다고 함. 하지만 이 비중은 더욱 늘어 나야 할 것이며 디지털 기사에 적합한 위치에 비주얼적인 요소들을 넣는 것 또 한 고민해야 할 부분임. 이에 뉴욕타임스는 Oak라는 툴을 개발해 비주얼 요소 들을 디지털 기사에 더욱 적합하게 넣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함.
2) 디지털에 최적화된 저널리즘 형식을 사용하라
뉴스레터, 푸시알림, FAQ 섹션과 같은 것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오디오, VR, 동영상 등과 같은 다양한 디지털 포맷을 활용한 보도가 되어야 할 것임. 또한 인터넷에 적합한 글 스타일로 기사를 쓰는 것 또한 뉴욕타임스만의 차별점을 가져다 주기 위해서 필요할 것으로 보임.
3) 특집 기사 및 서비스 저널리즘에 집중하라
독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를 발굴했을 때는 새로운 섹션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임. 더욱이 오늘날의 독자들은 서비스 저널리즘의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가이드를 주는 기사를 좋아하기 에 이를 활용해야 함.
4) 독자 댓글을 중시하라
독자들이 뉴욕타임스에 더욱 많이 관여하고 충성도를 쌓게 하려면 댓글을 더 중시해야 할 것으로 보임. 독자들이 뉴욕타임스 웹페이지에서 댓글을 쓰고 플랫폼 에서 시간을 오래 보낼수록 뉴욕타임스 자체 네트워크는 커질 것임.
2. 구성원 부문 제언
뉴스룸에서는 보도 능력 뿐만 아니라 글쓰기 능력, 분석적 능력을 모두 보유한 사람을 고용해야 할 것임. 또한 엄격한 편집을 할 수 있는 사람 또한 필요함. 오늘날과 같은 환경에서 더욱 임팩트 있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교체가 일정부분 필요하기도 함. 뉴욕타임스를 위해서 직원 부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함.
1)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늘려라
디지털에 적합한 능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직원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 하며, 이번 보고서 작성을 위한 서베이에서도 실제 많은 뉴스룸에 있는 사람들 이 디지털 관련 교육을 원한다고 밝혔음.
2) 외부의 훌륭한 기자들을 빠르게 고용하라
2020 계획을 위해서는 비주얼 저널리스트, 권위 있는 좋은 글을 쓰는 기자 및 아이디어를 날카롭게 분석할 수 있는 편집자들이 필요함. 이러한 능력을 가진 기 자들을 빠르게 고용해야 할 것임.
3) 뉴스룸의 다양성 구성을 우선해라
국제적인 독자들을 늘리고 더 젊은 독자들을 늘리기 위해서는(우리의 궁극적인 독자들의 수를 맞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배경의 기자들이 작업을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고, 더욱 다양화된 리포트와 더 많은 스태프를 가지고 있어야 함.
4) 필요한 부분에서는 외부기고를 늘리고 관습적인 부분에서의 외부기고는 줄여라
프리랜서들이 쓴 기사들 중 많은 독자들을 유인하는 것들이 있음. 대표적으로 편집자에게 쓰는 글, 편집자에게 보내는 다큐멘터리 등과 같은 섹션은 많은 독자들이 보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은 확장해야 함. 하지만 인쇄 매체가 주를 차지하던 시절에 쓰던 의무적 보도 및 통신사에 의존해서 받아쓰던 기사들은 지양하고 줄여나가 비용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음.
3. 업무방식 부문 제언
뉴스룸을 다시 재조직하고,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외부의 위험 감수를 더 잘 할 수 있는 조직이 되려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함. 그리고 감에 의존해서 조직을 운영하던 것은 지양해야 할 것임.
1) 모든 부서들은 직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함.
2)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가 진행되는 사항을 지속적으로 살펴보아야 함.
3) 페이지뷰 중심이 아닌 기사의 가치를 명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측정 도구를 개 발해야 함.
4) 스토리 개발을 위한 전반부 작업에 시간을 더 투자하라
현재 뉴욕타임스의 기자들은 스펠링이나 문법 실수 등을 교정하는 후반부 작업 에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의견을 주었음. 이보다는 오히려 스토리 개발을 위한 전반부 작업에 시간을 더욱 많이 투자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 임.
5) 뉴스룸과 제품팀은 더 가까이에서 작업해야 함.
뉴스룸과 제품팀은 서로간 깊은 이해가 불가능함. 뉴스룸은 짧은 기간의 문제 해결(오늘의 보도는 어땠지?)에만 신경을 쓰고 있고 제품 팀은 장기적인 목표(뉴스를 읽는 경험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팀이 가까이에서 작업할 필요가 있음.
6) 인쇄판 신문의 권한을 줄여야 하지만 지속적으로 퀄리티를 높이는 노력은 필요.
시사점
- 2020 보고서를 작성한 그룹은 긍정적인 전망과 부정적인 전망 모두를 제시함.
- 우선 뉴욕타임스는 다른 미디어 집단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며 사람들이 찾고 있는 보도를 하고 있음. 여전히 데일리 기반의 보도에 있어서는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깊이 있는 탐사보도 및 흥미로운 특집 기사로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주기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음.
-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 저널리즘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경쟁자들이 있고 다른 회사들이 좋은 기회를 가져갈 수도 있음. 또한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테크놀로지의 변화와 혁명의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위험성 또한 높아졌다는 것은 부정적인 측면임
- 이번 보고서에 대해서 니먼랩은 뉴욕타임스가 디지털에 적합한 방향으로 나아 가는 것에 있어 빠르게 대응하는 것 같다는 평가를 하였음. 또한 자신들의 방향성을 대외적으로 드러낼 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것 같다는 평가 또한 덧붙임.
- 하지만 디지데이 측은 이번 보고서가 긍정적 메시지를 많이 담고 있지만, 더욱 많은 기자들을 고용해야 할 것이라는 보도를 보며, 더 이상 뉴욕타임스가 모두가 선망하는 직장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더욱 디지털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을 강조하는 데서 젊은 독자층에게는 효과적으로 다가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 또한 내놓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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