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터] 뉴스래빗 때문에 지원했다는 말, 큰 힘 됐어요
““협업은 평등한 관계에서만 가능합니다. 수평이 깨지는 구조가 되면, 흔히 이야기하는 뒤치다꺼리를 할 수밖에 없어요.
전통적인 취재기자가 ‘이거 해라’, ‘데이터 좀 돌려봐라’ 그런 식으로 협업이 진행되면 종속됩니다.그 기자가 하는 거대한 작업의 보조인원이 되는 거죠.
기자에게 요구하지 않던 능력을 갖춘 친구들이 그동안 좌절하고, 많이 사라졌거든요. 책임만 주는 게 아니라 권한도 같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능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습니다.””
“저는 디지털 퍼스트나 모바일 퍼스트가 속도의 퍼스트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선순위의 퍼스트가 있는거죠.
기존에는 어떤 큰 특종이 있으면 꽁꽁 싸매다가 지면에 내놓는 페이퍼 퍼스트였습니다.
지금은 그 매체의 가장 중요한 기사를 디지털이나 모바일에서, 걸맞은 방법론으로 준비해서 먼저 발행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게 되는지 안 되는지가 핵심인 것 같아요.”
한 번에 바뀌는 건 없습니다.
좋은 모바일 콘텐츠를 만들고, 신문 편집국에서도 ‘뉴스래빗 콘텐츠 좋다’, ‘가서 해보고 싶다’는 평가가 늘어나야 실험조직의 문화가 전파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조금 다른 기자’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저희는 훨씬 더 ‘세련되고 팬시해야’ 합니다. 뉴스래빗은 대단히 ‘간지나는’ 조직이 돼야 합니다”
- <한국경제신문> 한경닷컴의 실험조직 ‘뉴스래빗. 지난 1년간 170건의 기사를 생산하며, 20가지의 프로토타입 뉴스 포맷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 뉴스래빗은 ‘실행에 집중하자’ 목표로 첫발을 뗐다. 그저 ‘외국에서 이런 걸 하니까 우리도 해보자’는 식의 콘텐츠 생산은 배제했다. 이론보다는 실행, 거듭되는 실패의 반복을 통해서 배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 조직의 한계를 넓히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동등함’이다. 새로운 콘텐츠 포맷을 개발하면서, 기성 조직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실험 조직의 구성원이 기존조직의 구성원과 동등한 위치에서 일한다는 인식이 필요했다.
- 뉴스래빗은 1년간 20여개의 기사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실제 취재 편집 부서로 이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가장 많은 기사로 제작된 프로토타입 시리즈는 ‘래빗GO’다. 글만으로는 전하기 어려운 현장감을 동영상, GIF,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생생하게 전달하는 체험형 콘텐츠다. (http://newslabit.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4250408G)
- ‘360 VR 토끼눈’은 새로운 기술인 VR를 활용해 새로운 보도 방식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시도다. (http://newslabit.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5208322G)
- 가장 장수한 시리즈인 ‘데이터텔링’도 주목할 만하다.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를 도출해낸다. 김민성 팀장은 “데이터 저널리즘은 평범한 일상도 쌓이면 그 속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 이번 <한국경제신문> 공채 지원자 중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원 이유 중 하나로 ‘뉴스래빗’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