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의 ‘o3’가 ‘GPT-5’와 통합된다. 이처럼 추론 모델 o 시리즈가 GPT 시리즈와 합쳐지고, ‘오라이온’이라고 불렸던 GPT-4.5는 마지막 비추론 모델로 선보이게 됐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13일 X(트위터)를 통해 ‘GPT-4.5 및 GPT-5에 대한 로드맵’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AI가 여러분을 위해 ‘그냥 작동하는 것’을 원한다. 모델과 제품 제공이 얼마나 복잡해졌는지 알고 있다. 여러분만큼 모델 선택기를 싫어하고 마법 같은 통합 지능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현재 챗GPT는 ▲GPT-4o ▲GPT-4o 미니 ▲GPT-4 ▲GPT-4o 일정 예약 ▲o1 ▲o3 ▲o3-미니 ▲o3-미니 하이 등 8가지 모델 중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라이온’이라고 내부적으로 부르는 GPT-4.5를 사고의 사슬(Cot)을 적용하지 않은 모델로는 마지막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GPT-4.5 이후 출시할 오픈AI의 파운데이션 모델은 모두 추론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말이다.
그는 GPT-4.5 출시 이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모든 도구를 사용하고, 언제 오랫동안 생각해야 할지 알 수 있고, 일반적으로 매우 광범위한 작업에 유용한 시스템을 만들어 o-시리즈 모델과 GPT-시리즈 모델을 통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처음으로 적용할 GPT-5에 대해서는 “o3를 포함한 많은 기술을 통합하는 시스템으로, 챗GPT와 API를 통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o3는 독립형 모델로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로써 GPT-5부터는 추론과 검색, 고급 음성 모드를 포함한 멀티모달, 에이전트 기능인 ‘딥리서치’등이 모두 통합될 것을 예고했다.
또 이날 발표 중 가장 눈길을 모으는 것은 GPT-5부터는 무료 사용자도 무제한으로 채팅이 가능해진다고 예고한 점이다. 이제까지 고급 추론 모델은 출시 초기에는 무료 사용자 접근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달 말 출시한 ‘o3-미니’부터 무료 사용자의 엑세스를 허용했다. 그리고 GPT-5부터는 무료 사용자도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무료 사용자는 ‘표준 인텔리전스 설정(standard intelligence setting)’이 적용되며, 유료 사용자는 더 높은 수준의 인텔리전스를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 200달러 ‘챗GPT 프로’ 사용자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인텔리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알트먼 CEO는 ‘남용 임계값(abuse threshold)’에 따라 표준 인텔리전스가 설정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이는 o3에서 처음 등장한 추론 시간을 설정하는 컴퓨팅의 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o3는 모델의 컴퓨팅을 낮음, 중간, 높음으로 설정할 수 있다. 따라서 유료 사용자는 좀더 길고 자세한 추론 과정을 사용할 수 있게된다.
또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에이전트 기능 ‘딥 리서치’의 경우, 처음에는 유료 요금제인 챗GPT 플러스 사용자에게는 한달에 10회, 무료 사용자에게는 한달에 2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간이 지니며 횟수를 점차 늘리겠다고도 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많은 사용자가 딥 리서치에 몰려들며, 컴퓨팅 비용이 급증한 것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는 일부 사용자가 하루에 수십번씩 딥 리서치를 수행하는 모습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