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Times] 런웨이·루마, 동영상 AI 차세대 수익원으로 ‘로봇’겨냥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기술이 할리우드를 넘어서 로봇 산업까지 진출하고 있다. 창작의 도구를 넘어, 로봇이 세상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월드모델(WM)의 핵심으로 발돋움을 노리고 있다.
디 인포메이션은 29일(현지시간) AI 영상 생성 스타트업인 런웨이와 루마 AI가 로봇과 자율주행차의 ‘훈련 시뮬레이션’을 위해 로봇 기업 및 자율주행차 개발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이맥스는 올해 초 런웨이의 AI 영화제 수상작을 일부 극장에서 상영하겠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도 드라마 ‘더 에테르나우트(The Eternaut)’의 한 장면을 AI로 생성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AI 영상 생성 기업들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존재감을 넓히는 가운데, 이제는 로봇과 자율주행차의 훈련용 시뮬레이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밋 자인 루마 AI CEO는 “장기적으로 로봇 산업이 가장 큰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나스타시스 저마니디스 런웨이 공동 창업자 겸 CTO는 “게임과 로봇 실시간 영상 생성이 영화용 영상보다 훨씬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며 연 3억달러(약 42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로봇 산업은 오래전부터 AI를 훈련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왔지만, 기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예를 들어, 박스를 단단한 물체로만 인식하는 기존 모델로는 유연한 포장재를 처리하는 작업이 어렵다. 반면, AI 영상 생성 모델은 물의 출렁임, 옷감의 구김 같은 복잡한 물리 현상을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 로봇에게 훨씬 현실적인 훈련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이다.
런웨이의 모델은 자율주행차가 교차로에서 좌회전과 우회전 시 각각 어떤 장면을 보게 될지를 영상으로 시뮬레이션해 사고 확률이 낮은 방향을 선택하도록 훈련할 수 있다. 이는 일종의 월드 모델을 말하는 것으로, 크리스토발 발렌수엘라 런웨이 CEO는 이미 지난해부터 월드 모델로의 진화를 예고해 왔다.
루마는 AI 모델이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물건을 집었을 때 여러 가지 행동 결과를 사전에 영상으로 시뮬레이션한 후 최적의 결정을 내리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루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들과 협력 중이며, 일부는 이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로봇 기업들은 여전히 현실 세계에서의 물리적 훈련이 시뮬레이션보다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AI 영상 생성에는 막대한 연산 자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하지만, 오픈AI와 엔비디아, 메타, 구글 딥마인드 등 주요 기업은 AI 영상 모델을 로봇 훈련에 어떻게 적용할지 적극 모색 중이다.
발렌수엘라 CEO는 “사람들은 런웨이를 미디어나 영상 산업에 초점을 맞춘 회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기술적 기반은 매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