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플로’의 도전…오디오로 돈버는 ‘L2E’ 신호탄 쐈다
‘음원계의 유튜브’ 노리는 플로…”조회수 1회당 50원” 파격 정책
“크리에이터는 영상만?”…플로, ‘오디오 크리에이터’ 대중화 이끈다

(플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토종 음원앱 플로(FLO)가 ‘음원계의 유튜브’에 도전한다.
지난 22일 플로는 이용자들이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배급하는 서비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출시했다. 대부분의 음원앱은 이용자가 음악을 단순 ‘소비’하는 데 그친다면, 플로는 이용자가 오디오 콘텐츠를 ‘생산’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 것이다.
눈여겨볼 점은 유튜브도 뛰어넘는 ‘보상 시스템’이다. 플로는 이용자가 제작한 콘텐츠에 대해 조회수 단가 50원(오픈 프로모션)이란 파격적인 정산 정책을 내놓았다. 프로모션 종료 이후 단가인 ‘5원’ 역시 유튜브의 평균 정산 기준인 ‘조회수 1회당 1원’보다 5배 가량 높다. ‘글로벌 공룡’ 유튜브뮤직의 국내 음원 시장 장악이 지속되는 가운데 플로가 일종의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업계는 지난 3월 플로의 새 수장에 오른 김동훈 대표의 ‘L2E'(Like to Earn) 생태계가 본격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보고 있다. 향후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 SK그룹이 준비 중인 ‘SK코인’을 탑재해 블록체인 기반 ‘웹3.0′ 서비스로 도약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 ‘음원계의 유튜브’ 노리는 플로
플로는 지난 22일 누구나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해 등록할 수 있는 ‘플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처럼, 이용자들이 주제나 형식에 상관없이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플랫폼에 유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25일 플로앱 하단 둘러보기 속 ‘오디오’ 탭에선 일반 크리에이터(창작자)들이 올린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이용자는 ‘잠을재워줄리’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1편으로 뽁뽁이를 이용한 ASMR 콘텐츠를 게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기담상자’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이 외에도 Δ오디오 드라마 Δ자작곡 Δ영화·책 리뷰 등 다수의 오디오 콘텐츠 생산이 일어나고 있었다.
플로의 목표는 명확하다. 누구나 오디오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 이용자 입장에서 오디오 콘텐츠는 목소리와 스마트폰 등 간단한 녹음 기기만 있으면 쉽게 제작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 플로에서 유통하고 있는 음악을 라이선스 걱정없이 오디오 콘텐츠 제작에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 (드림어스컴퍼니 제공) © 뉴스1
◇ “조회수 1회당 50원”…파격 정책
가장 돋보이는 점은 ‘정산 정책’이다. 플로는 5분 이상의 오디오 콘텐츠를 5분 이상 청취하는 경우를 ‘조회수 1회’로 산정하고, 이 수익을 창작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콘텐츠 조회수당 기본 단가는 5원인데, 출시 프로모션 기간 중엔 추가 지원금 45원을 더해 총 50원으로 조회수 단가를 책정하고 있다. 유튜브의 조회수 회당 수익이 통상 1원으로 책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인 수익 정책이다. 다만, 창작자는 누적 수익 금액이 3만원을 넘어야 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
업계는 플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가 공언한 ‘L2E’ 생태계의 첫 시작점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3월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의 새 수장에 앉은 김동훈 대표는 일명 ‘L2E'(Like to Earn)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2E 생태계란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가 창작활동을 통해 팬덤을 형성해 이를 수익화까지 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업계는 지난 3월 드림어스컴퍼니가 빗썸 자회사 빗썸메타와 메타버스·NFT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한 만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L2E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또 플로 크리에이터스튜디오에 SK그룹이 준비중인 ‘SK코인’을 탑재해 블록체인 기반 ‘웹3.0’ 서비스로 도약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 플로, ‘오디오 크리에이터’ 대중화 이끈다
물론 한국에선 ‘오디오 크리에이터’라는 개념이 아직까지 생소한 게 사실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크리에이터는 주로 영상 콘텐츠 창작자를 지칭하기 때문. 플로는 오디오 크리에이터를 ‘들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로 정의하고, 누구나 오디오 크리에이터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플로는 ‘플로 크리에이터 스쿨’을 운영하면서 오디오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기초 교육부터 전문가들의 심화 교육까지 수준별 교육을 지원한다. ‘플로 크리에이터 스쿨’은 플로 크리에이터들이 서로의 고민과 노하우를 나누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도 기능할 예정이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플로 내에서의 수익 창출 가능성은 전 세계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비례한다”며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창출에 시너지를 더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통해 수익 창출 방식을 다양화하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싶은 새로운 크리에이터들의 탄생을 기대한다”며 “플로는 누구나 자신의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공유하며, 공감을 통해 힘을 얻어 성장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오픈 플랫폼으로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출처 :
https://www.news1.kr/articles/?4753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