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나이키도 아마존 떠났다…이유는 고객데이터 확보”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
“고객 접점 확대가 기업경쟁력”
코로나로 데이터 경쟁 본격화
14일 온라인 콘퍼런스 진행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고객 접점 확대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사진)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코로나19로 산업 전 분야에 언택트(비대면)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 간 고객 데이터 경쟁이 큰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 업계 1위 기업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영업, 마케팅, 서비스 등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한다. 세일즈포스가 지난해 국내 지사를 처음 설립하면서 손 대표가 이끌고 있다.
손 대표는 “코로나를 계기로 고객 접점을 둘러싼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지난 1월 아마존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2022년까지 전체 매출의 30%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디지털에서 올리겠다고 밝혔는데, 이 목표를 최근 달성했다”며 “나이키가 아마존에서 철수한 것은 고객 정보를 직접 관리하고 분석해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빅데이터 경쟁에 불이 붙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디지털혁신(DT)은 △고객 접점 △내부 프로세스 △스마트팩토리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국 기업은 고객 접점을 제외하면 뛰어난 정보기술(IT) 인프라스트럭처에 힘입어 상당히 앞서 있다고 손 대표는 진단했다. 그는 “연혁이 긴 회사일수록 고객 데이터를 사업마다 각기 다른 시스템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통합하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일즈포스가 구글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IT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기폭제로 작용해 기업의 DT에 속도가 붙은 것은 고무적이다. 손 대표는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은 국내 기업이 DT를 적용할 사업들을 찾아내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눈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일즈포스 고객사도 올해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까지 확대됐고, 산업 분야도 제조부터 IT, 건설, 유통, 농업, 공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2분기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성장했다. 한국은 증가 폭이 훨씬 높았으며 매출 가운데 약 70%가 새 고객사였다.
세일즈포스코리아는 오는 14일 온라인 콘퍼런스인 ‘세일즈포스 라이브 코리아’를 개최한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아모레퍼시픽, 오뚜기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DT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 디지털화 △각 부서 간 유기적인 데이터 공유 등 20여 개 세션이 진행된다.
손 대표는 “코로나19가 종식돼도 DT 가속페달을 밟아야 한다”며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DT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mk.co.kr/news/it/view/2020/10/1039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