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카카오판 클라우드, 핵심은 AI 앱 개발 플랫폼”…AWS와 달라
하반기 기업 겨냥한 클라우드 플랫폼 공개…공공-금융권 겨냥 AI 앱 개발 지원
IaaS 키우는 AWS-네이버와는 다른 행보…기업용 메신저도 장착
카카오가 기업 시장공략을 위해 별도로 설립한 자회사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하반기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카카오판 클라우드 전략은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과 서비스형 인프라(IaaS) 클라우드를 놓고 경쟁하는 건 아니다. 현재로선 서비스형 플랫폼(Platform as a service: 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카카오측과 접촉해 본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카오 엔터프라이즈가 준비하는 PaaS의 경우 머신러닝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기업들이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초반에는 기업들에게 머신러닝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API들을 공공과 금융 회사들에게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카카오 엔터프라이즈가 진행하는 클라우드 프로젝트에 대해 퍼블릭과 프라이빗이 버무려진 하이브리드 형태라는 점, 또 IaaS 보다는 AI 기반 PaaS와 SaaS가 핵심이 될 것이라는 수준의 내용만 공유해왔다. 하지만 B2B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안에는 선보인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비 IT회사들이 IT를 활용해 기존 사업에 변화를 주는,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화두가 되면서 국내 기업용 IT시장에서 카카오가 갖는 존재감도 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웹서비스, 델, 오라클, 삼성SDS, LG CNS 등 기업 IT를 무대로 뛰던 회사들이 아니라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제휴를 맺는 금융과 민간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허청, 이랜드, 경동택배, NH투자증권, LG전자, 삼성물산, 교보생명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업종은 다르지만 지향점은 비슷하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AI와 메신저 기술을 활용해 내부 업무 및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편리함을 앞세운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뱅크가 단기간에 기존 은행권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카카오 스타일을 서비스에 반영하려는 기업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클라우드 플랫폼도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 카카오가 B2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는 지난해부터 흘러나왔다. 지난해 7월에는 카카오가 클라우드를 연상케 하는 구름 모양 상표의 특허를 출원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카카오 외에 네이버, NHN와 같은 국내 인터넷 회사들은 IaaS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경쟁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NHN은 토스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확대를 올해 주요한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카카오판 클라우드 전략은 IaaS부터 깔고 가는 NBP나 NHN과 달리 PaaS 먼저 찍고 SaaS로 확장하려는 것 같다. 굳이 비교하자면 최근 VM웨어로 통합된 클라우드 기반 PaaS 플랫폼 피보탈과 유사한 모델이다.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는 올해 기업 사용자들을 위한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워크’도 선보인다. 기업용 메신저 플랫폼은 카카오 엔터프라이즈가 제공하고 있는 업무용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트 등과 함께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협업 플랫폼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카카오판 기업용 메신저에는 업무 효율성을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과 검색 기능이 강조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주특기인 메신저 사업 분야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기업용 메신저를 준비중이다. 기업이 원하는 보안과 관리 기능을 추가해 업무용으로 적합하면서도 편리함을 갖춘 서비스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안에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 http://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6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