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인스타’ 비리얼(BEREAL), SNS 다크호스 부상할까?
| 과도한 설정샷에 피로감 느낀 Z세대…꾸미지 않는 현실감 있는 사진 공유 플랫폼 등장
| 인스타그램도 비슷한 기능 테스트하며 비리얼 견제나서
![비리얼[사진: 구글플레이스토어]](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8/458891_430232_3912.jpeg)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겨냥해 등장한 소셜미디어 (SNS) 플랫폼 ‘비리얼(BEREAL)’이 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기존 플랫폼과 다른 컨셉으로 도전장을 내민 비리얼은 SNS계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020년에 설립된 비리얼은 기존 SNS와는 다르게 꾸미지 않은 현실적인 일상을 공유하자는 컨셉을 기반으로 한다. 비리얼에서는 하루에 한번 불규칙하게 알림이 울리고, 사용자는 알림이 울린 2분 이내로 사진을 찍어 업로드 해야한다. 2분 내로 사진을 다시 찍을 수는 있지만, 몇 번째 촬영인지 코멘트가 남는다. 게시 후에는 수정과 편집이 불가능하다.
알림 시간에 늦어도 언제든지 사진을 올릴 수 있지만, 늦은 시간이 같이 표기되어 사용자가 얼만큼 준비를 하고 찍었는 가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하루가 지나면 다른 사용자들이 사진을 다시 볼 수 없도록 설정해 이용자들의 소셜미디어 과몰입을 방지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 통해 느낄 수 있는 점은 비리얼은 연출된 사진을 거부하고 사용자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공유하자는 확실한 콘셉트를 표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리얼은 과도한 설정 사진과 포토샵으로 점철된 기존 SNS에서 피로감을 느낀 Z세대들에게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디지털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비리얼의 7월 한달 간 다운로드 횟수는 780만건으로 전달 대비 86%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8월 4일 기준 228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비리얼의 기업가치는 6억달러(약 8000억원)로 평가된다.
비리얼 확산세를 의식한 인스타그램은 비리얼 따라잡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24일(현지시간) 타임은 인스타그램이 사용자에게 매일 다른 시간에 2분 내로 사진을 공유하는 “캔디드 챌린지(Candid Challenges)”을 내부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로 팔루치 메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캔디드 챌린지 기능을 내부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비리얼 기능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챌리진을 업로드하기 위해선 전면카메라와 후면카메라로 동시에 사진을 찍어야한다고 설명하며, 해당 기능을 실제로 출시할 계획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선 비리얼의 인기가 지속될 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시선도 있다. 인스타스램과 틱톡 등 다른 플랫폼에서 과도하게 꾸며진 게시물에 피로감을 느낀 이들에게 비리얼과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은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정적인 시스템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또 지인 기반의 한정적인 사진 공유 체계는 플랫폼을 정체되게 만들어 사용자들의 참여를 점점 낮추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