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코로나로 불티난 쇼핑·페이…’네이버 생태계’ 더 키울 ‘통장’ 개봉박두
트래픽으로 모인 이용자, 포인트로 충성도·결제액 ↑
상승세 매출 ‘다지기’…”네이버 파이낸셜 80% 성장”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온라인 쇼핑·간편결제 등 ‘비대면(언택트)’ 서비스가 각광받으면서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네이버가 이달 말 ‘네이버 통장’을 내놓는다.
네이버 통장은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합작설립한 금융 자회사 네이버 파이낸셜에서 선보이는 신규 서비스로 검색, 쇼핑, 결제 등 기존 ‘네이버 생태계’를 강화할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테크핀(기술+금융) 서비스가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특수’ 극대화를 위한 포석이 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 파이낸셜은 이달 말 목표로 네이버 통장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반기 통장을 시작으로 신용카드, 예·적금 추천, 보험 서비스 등 금융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이미 상승세를 탄 매출 ‘다지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 통장은 금융 파트너사인 미래에셋대우가 만들고 운용한다. 네이버가 직접 금융업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방식이 아닌 협력사를 통한 ‘우회 진입’이다.
네이버 통장은 네이버 쇼핑·페이 이용자에게 적립금 등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가입자를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6년 네이버와 신한카드가 손잡고 출시한 ‘네이버페이 신한카드 체크’도 전 가맹점 결제 금액의 1% 네이버페이 포인트(최대 1만 포인트)로 적립 혜택을 내세우면서 사전 발급 신청자만 10만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지난 2월 네이버가 카드 단종을 결정하자 ‘막차’를 타기 위한 추가 신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될 네이버 통장 운용에 따른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 간 수익 배분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가 금융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쇼핑, 간편결제, 검색, 콘텐츠 등 기존 서비스도 동반 성장하는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즉, 네이버로 시작해 네이버로 끝내는 ‘네이버 생태계’를 공고히하는데 이번 네이버 통장도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다.
절대적 포털 트래픽으로 모인 쇼핑 이용자를 네이버 포인트 지급을 통해 충성도를 높이고 결제액을 확대하는 식이다. 금융상품 매출은 다시 이용자 분석 등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다.
올해 1분기 네이버의 성장세를 견인한 것도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였다.
특히 온라인 쇼핑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픈형 쇼핑몰 서비스인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나 급증했다. 네이버페이 매출도 덩달아 커졌다. 올 1분기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해 5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페이 분기 거래액이 5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 파이낸셜 매출은 목표인 80% 이상 성장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매출에서 결제 관련 매출이 크고 금융상품은 수수료 베이스라 매출은 작지만 수익성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와 공조 강화를 위해 이달 중순부터 자사주 매입 정규직 직원에 현금 ‘페이백’ 이벤트도 벌인다. 미래에셋대우 전용계좌 개설이 의무 사항이다. 지원 한도는 1년 최대 주식 매입가 기준 연 2000만원의 10%인 200만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페이백 이벤트로 네이버 정규직 직원 3400여명에 6개 계열사까지 더해 수천명의 ‘네이버발(發) 계좌’ 증설 효과를 누리게 된다. 네이버의 금융사업 부문 파트너인 미래에셋대우와 업무적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말 네이버 파이낸셜에 8000억원을 투자했다.
출처 : https://www.news1.kr/articles/?3926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