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미디어 업계 넷플릭스 따라잡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확산
넷플릭스가 촉발시킨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열기가 미디어 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한동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과거 지상파 등 방송 프로그램의 편집본이나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영상 등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이제는 직접 콘텐츠를 활발히 제작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공을 들인 콘텐츠가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 모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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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권지용 액트 lll :M.O.T.T.E’ |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유료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을 통해 지드래곤이 출연하는 휴먼 다큐멘터리 ‘권지용 액트 III : M.O.T.T.E’를 공개했다. 지드래곤의 입대 직전 콘서트 영상과 무대 밖 모습을 담은 것으로 유튜브가 만든 국내 첫 오리지널 콘텐츠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이용자에게 월 구독료를 받는 유료 서비스다. 내년에만 50여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해도 60개가 넘는다. 유튜브는 최근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 등 시장에서 다큐멘터리, 리얼리티쇼, 토크쇼, 드라마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일본에서 모바일 메신저로 많은 이용자를 끌어 모은 라인도 동영상 세대를 끌어 모으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첫번째 오리지널 콘텐츠로 드라마인 ‘미라이상’을 선보인다. 라인은 스마트폰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으며, 첫번째 프로젝트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택했다.
국내 OTT 업계도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 OTT 서비스 ‘옥수수’를 선보인 SK브로드밴드는 지금까지 매년 50여편씩 총 12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했다. 올해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한 예산이 지난 해보다 3배 늘었다.
KT는 OTT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에 1020세대를 끌어 모으기 위해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아이돌이 출연하는 예능 ‘아이콘 심쿵 청춘여행’과 ‘데뷔하겠습니다’를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오랜시간 인기를 끌고 있는 젝스키스가 출연하는 ‘젝스키스 무근본 청춘여행’을 선보였고 올해에는 ‘젝스키스 찌워크 심쿵 나이샷’을 제작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넷플릭스나 유튜브와 협력해 이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가입자들이 무료로 3개월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기도 했다.
네이버도 텍스트 기반의 검색 포털에서 동영상 시장으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 브라라이브(V앱)은 방송사, 대형 기획사, 콘텐츠 제작사 등과 협력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빅피처 in 베트남’을 10월 중 선보이며, YG엔터테인먼트와 혼잡아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를 11월 중 공개한다. 이 외에도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 등도 잇따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내년에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약 70억달러(약 7조87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넷플릭스는 매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씩을 더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한 금액에 비해 수익창출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넷플릭스의 부채는 현재 48억달러(약 5조3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난해 만화책 출판사인 밀라월드를 인수했다. 넷플릭스는 밀라월드의 콘텐츠를 활용해 지난 6월 만화책을 선보였으며, 올 12월 두번째 시리즈를 일반도서와 전자책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 : http://www.fnnews.com/news/2018090914372766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