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클로(OpenClaw)의 개발자가 오픈소스 관리의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였던 ‘이슈(Issues)’와 ‘풀 리퀘스트(PR)’ 정리 작업을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내놓았다.
피터 스타인버거는 25일(현지시간) 수십개의 AI를 동시에 활용해 오픈소스 저장소의 이슈와 PR을 정리하는 유지보수 시스템 ‘클로스위퍼(ClawSweeper)’를 깃허브에 공개했다.
클로스위퍼는 오픈클로 저장소를 대상으로 설계된 AI 기반 유지관리 워크플로우로, 약 50개의 ‘코덱스(Codex)’를 병렬로 가동해 수천개의 이슈를 검토한다.
단순히 분류하거나 라벨을 붙이는 수준을 넘어, 각 이슈와 PR에 대해 증거 기반의 분석 기록을 생성하고, 충분한 근거가 있을 때만 종료를 제안하는 보수적 접근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성과도 인상적이다. 스타인버거는 “프로젝트 공개 이후 하루 만에 4000건에 달하는 불필요한 이슈가 정리됐으며, 전체적으로 1만건이 넘는 이슈와 PR을 추적·검토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모든 작업 현황은 별도의 대시보드 없이 깃허브 README 파일에 실시간으로 공개돼, 누구나 진행 상황과 판단 근거를 확인할 수 있다.
클로스위퍼의 핵심은 단순 자동화가 아니라 ‘신뢰 가능한 자동화’에 있다. 각 이슈는 별도의 마크다운 기록으로 저장되며, 해당 기록에는 문제 상태, 근거, 위험 요소, 신뢰도, 제안된 조치 등이 구조화된 형태로 담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왜 특정 이슈가 유지되었는지, 혹은 종료되었는지를 투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또 시스템은 한번의 판단으로 끝나지 않는다. 저장소의 최신 상태와 이슈 내용을 지속적으로 비교하며, 변경 사항이 있을 경우 재검토를 수행하는 ‘지속적 루프 구조’를 갖는다. 최근 활동이 있는 이슈는 매일, 오래된 이슈는 주 단위로 점검해 장기적으로 누적되는 ‘이슈 부채’를 관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AI가 단순한 코드 생성 도구를 넘어, 오픈소스 생태계의 유지보수 노동까지 맡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개발자들은 코드 작성보다 과거 이슈를 검토하고 정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반복 작업이 자동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클로스위퍼의 진짜 의미를 ‘에이전트 운영 방식’에서 찾는다. 장기적으로 작동하는 AI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종료 기준, 병렬 처리 구조, 오류 복구 메커니즘, 그리고 공개된 상태 정보가 필수적인데, 클로스위퍼는 이러한 요소를 모두 갖춘 사례라는 평가다.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버그를 등록하고, 검토하고, 수정 여부를 판단해 종료까지 수행하는 ‘완전 자동화 개발 환경’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스타인버거는 지난 2월 오픈AI에 합류한 이후에도 오픈클로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초기에는 개인용 AI 비서 구축에 집중했으나, 이후 스킬 마켓플레이스(ClawHub), 대규모 이슈 해결 도구(ProjectClownfish)에 이어 유지보수 에이전트인 클로스위퍼까지 에이전트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전체를 구축 중이다.
박찬 기자
출처: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