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Times] 직장인이 AI로 만든 첫 그림책, 공모전서 대상…”아이의 상상을 실현”

(사진=권수진 작가)
1인 창작자가 인공지능(AI)으로 스토리부터 그림까지 담당, 동화책을 만들어 공모전 대상까지 받은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권수진(권랩또) 작가는 올해 개최된 ‘대한민국 AI 그림책 공모전’에서 ‘햄버거가 먹고 싶은 고래’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권 작가는 “AI나 그림책과는 전혀 관련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아이의 상상력을 실현해 주고 싶은 마음으로 첫 그림책을 만들게 됐다”라고 창작 동기를 밝혔다.
‘햄버거가 먹고 싶은 고래’는 아이의 상상에서 탄생한 이야기다. 권 작가는 네살배기 딸과 바닷가 근처 햄버거 가게에 방문했는데, 당시 인상이 깊었던 아이가 ‘케퍼’라는 가상의 캐릭터와 줄거리, 대사 등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케퍼의 캐릭터 초안도 아이가 직접 그렸다.
딸의 상상력을 작품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작가를 수소문했지만, 아이의 감성과 분위기, 그림체,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내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올해 처음으로 AI 기술을 직접 배우며 미드저니의 이미지 생성과 손작업을 결합해 그림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

(사진=권수진 작가)
동화책은 귀여운 아기 고래 케퍼가 햄버거를 찾아 바닷가 가게로 찾아오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몸집이 커서 가게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 케퍼는 쉽게 포기하지 않으며 햄버거를 먹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거센 파도와 장난꾸러기 갈매기, 그리고 바닷속 친구들과 마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I를 활용해 동화책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해외에서 몇년 전부터 등장했다. 이 때문에 기존 작가들이 어려워졌다는 푸념도 등장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딸을 위해 AI를 활용, 바람을 이뤄줬다는 데 의의가 있다. TV CF에서나 보던 일이 진짜로 일어난 것이다.
권수진 작가는 “AI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상상을 현실로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이 동화책을 읽을 독자분들도 ‘나도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며 용기를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작품은 교보문고 온라인 몰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총 55쪽, 한국어와 영어 두가지 버전으로 출간됐다.
출처 :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