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AI 에이전트 시대’ 여는 SKT… ‘AI 풀스택’으로 뒷받침한다
‘AI 에이전트’ 서비스 강화
정부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SK텔레콤 관계자가 에이닷 4.0 버전을 시연하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에 최신 기술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적용한 4.0 버전을 공개하면서 ‘AI 에이전트’ 중심 서비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한 에이닷은 일상 속 ‘AI 비서’로 진화해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반의 종합 AI 플랫폼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SKT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 컨소시엄 중 5곳 중 한 곳로 선정되면서 원천 기술부터 서비스 응용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도 본격화한다.

SKT는 4일 ‘에이닷 4.0’ 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새 버전의 핵심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 요청이나 이전 대화를 바탕으로 목표를 파악하고 필요한 작업을 게획한 뒤 이를 실행하는 능동적인 기법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은 △계획 수립 △외부 도구 활용 △다중 에이전트 협업 △결과 점검 및 문제점 개선이라는 네 가지 핵심 단계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해주고 모두 재생해줘”라는 복합 요청이 들어오면, 에이닷은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음악 추천 알고리즘을 실행한 뒤, 자동으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고 재생하는 일련의 과정을 스스로 처리한다.
이는 SKT가 새롭게 도입한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 덕분이다. 오케스트레이터는 사용자 요청을 재해석하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하위 에이전트들을 단계별로 연결해 전체 작업을 조율한다. 기존 에이닷 3.0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에 따라 직접 에이전트를 선택해야 했다면 에이닷이 스스로 판단해 최적의 하위 에이전트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SK텔레콤 ‘에이닷’ 실행화면. SKT 제공
에이닷 4.0에는 AI의 ‘기억력’을 강화한 메모리 기능도 도입됐다. 이용자와의 대화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해 저장하고, 이를 향후 요청 처리에 활용한다. ‘입력 재구성’ 단계에서 이 메모리를 기반으로 사용자 발화를 맥락에 맞게 재해석하는 과정이 핵심이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구현을 위한 기술적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SKT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컨소시엄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기술로 구현한 AI 대형언모델(LLM)을 기반으로,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범용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SKT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통신·모델·데이터·서비스까지 연결하는 국산 AI 풀스택 구현을 지향한다. 특히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서비스 구현에 방점을 찍고 있다. SKT는 AI 슈퍼컴퓨터 ‘타이탄’에서 자체 모델을 학습하고 있으며, 에이닷을 기반으로 실사용 데이터·모델 개선·서비스 고도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컨소시엄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국내 산업 영역의 사무·제조·자동차·게임·로봇 분야의 AI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이 사용자의 숨은 니즈까지 깊이 이해하고 일상 속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진정한 AI 에이전트가 되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https://www.dt.co.kr/article/12008793?ref=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