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개발 중인 ‘챗GPT 전용 장치’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휴대폰보다 작은 크기로 화면이 없으며, 목에 걸 수 있는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기술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22일 X( 트위터)를 통해 오픈AI의 새로운 인공지능(AI) 하드웨어에 대한 예상을 공개했다.
그가 업계 조사를 통해 알아낸 바에 따르면, 이 제품은 2027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조립과 배송은 중국 외 지역, 특히 베트남에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프로토타입은 지난해 등장했던 휴메인의 ‘Ai 핀’보다 조금 크며, 아이팟 셔플처럼 작고 우아한 폼 팩터로 알려졌다. 물론 디자인과 사양은 변경될 수 있다.
목에 걸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며, 디스플레이는 없지만 주변 환경 감지를 위해 카메라와 마이크가 탑재된다. 디스플레이가 없는 대신, 휴대폰이나 PC와 연결해 화면을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내용도 흡사하다. 이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의 대화 내용이 녹음된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아이브의 회사 인수 발표 직전 직원들에게 개발 중인 기기의 프로토타입을 소개하고 회사 합병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 기기를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AI 동반자’로, 1억대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브도 이 자리에 참석, 알트먼 CEO와 몇가지 힌트를 남겼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주변 환경과 생활 방식을 완벽하게 인식하고, 눈에 띄지 않으며, 주머니나 책상 위에 놓을 수 있는 형태로, 맥북 프로와 아이폰 다음으로 사람들이 책상 위에 올려놓는 세번째 핵심 기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브는 “새로운 디자인 운동”을 언급, 애플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트먼 CEO는 직원들에게 제품이 완성되기 전에 경쟁자가 제품을 베끼는 것을 막기 위해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몇개월 동안 기기를 대량으로 출시할 수 있는 업체들과 논의해 왔으며, 내년 말까지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 둘 다 챗GPT에 가입하면 새 컴퓨터를 우편으로 보내주고, 그걸 사용하면 된다는 생각에 흥분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통신사들처럼 챗GPT 요금제와 기기를 결합 상품으로 판매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이 장치가 등장하면, 기존 기기는 앞으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챗GPT는 기술의 힘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변화시켰지만, 여전히 노트북을 들고 웹사이트를 열고 무언가를 입력한 후 기다리는 낡은 패러다임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모든 면에서 당신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SF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