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메타버스, `디지털 골드러시` 촉발시킬 것”
한림과학원, 미래 가치 조명
“안경형 디스플레이, 수요 견인
5G·AI·VR 등 적극 활용해야”
우운택 KAIST 문화기술대학원장은 지난달 30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개최한 한림원탁토론회에서 ‘메타버스(Metaverse)’의 가치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우 원장은 “1990년대 가상현실이 주목받았지만, 이후 10년 동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는 추상이나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나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다시 말해,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통해 시·공간 한계를 넘어 다양한 형태의 연결, 소통, 협력 등을 지원하는 실감체험 기술을 뜻한다.
그는 “메타버스는 단순 가상공간에 한정하는 개념이 아닌, 현실공간에 있는 데이터, 정보, 지식을 어떻게 가상으로 옮기고, 이를 재해석한 결과를 다시 어떻게 현실로 가져올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메타버스가 안고 있는 기술적 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를 5G, AI,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VR·AR(가상·증강현실) 등의 기술로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메타버스가 새로운 가상융합 플랫폼으로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구글은 ‘홀로렌즈2’를 필두로, 퀄컴, 애플, 페이스북 등이 안경형 증강현실 디스플레이를 출시하면서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우 원장은 “가상세계에 대한 접근은 1990년대 중반 데스톱 PC를 통해 이뤄지다 2000년 들어 스마트폰으로 이어진 후, 앞으로는 안경형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연결, 소통, 협력의 플랫폼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려면 첨단 ICT 기술 간 유기적 연동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도시, 시민, 사회의 능력과 경험을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흥묵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우리는 농업화, 산업화, 디지털화를 거쳐 메타버스를 계기로 가상세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교육, 공연, 스포츠, 의류 등 다양한 분야로 우리의 영역를 확장시키고, 현장감과 사실감에 더해 감정 표현·교류가 가능한 ‘초실감 메타버스’로 발전해 가는 반면, 정보격차, 디지털 범죄 등에 따른 새로운 역기능도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일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메타버스는 이미 각 분야에서 엄청난 생산성을 가져와 기존 일하는 방식뿐 아니라, 노는 방식까지 바꿔 놓으며 우리가 상상했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10503021012317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