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실시간 가격비교로 `디지털 구매력` 늘었다
어도비 `디지털 경제지수` 발표
최저가 구매로 소득 증가 효과
온라인 주문-매장 픽업 급증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의 디지털 구매력은 갈수록 증가하고 온·오프라인 연계 구매(BOPIS·보피스) 역시 주목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소프트웨어회사 어도비는 매년 개최하던 어도비 서밋을 지난 1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디지털 경제에서의 실시간 지표인 어도비 디지털 경제 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어도비가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를 이용해 미국 100대 온라인 유통업체 중 80곳을 측정한 결과다. 어도비는 미국 내 1조건 이상 사이트 방문과 1억개 이상 제품을 분석했다.
디지털 경제 지수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큰 트렌드는 ‘디지털 디플레이션’이다. 전자기기, 컴퓨터, 의류 등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대표적인 상품군의 가격 비교가 용이해지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일정 기간 정해진 금액으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총계를 의미하는 ‘디지털 구매력’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월~2017년 7월 디지털 디플레이션은 매년 평균 3.9%의 디지털 구매력 상승을 불러왔고, 2014년 이후 디지털 구매력은 20% 상승했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기조연설을 통해 “값싼 PC, 공산품을 디지털로 살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은 같은 소득으로 더 많은 제품을 살 수 있게 됐고 더 부유해진 것과 같은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 규모도 빠른 시간 내에 폭증했다. 어도비에 따르면 새해 첫날부터 3월 11일까지 일부 제품의 구매가 크게 증가했는데 손 세정제·장갑·마스크·항균 스프레이(807%), 처방전 없이 구매하는 감기·독감·진통제와 같은 일반의약품(217%), 화장지(231%), 통조림·상온 보관 식품(87%) 등이 대표적이다.
2월 24일~3월 21일 온라인에서 쇼핑하고 오프라인 상점에서 물건을 수령하는 ‘보피스’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세를 보였다. 배송 기간 중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르게 쇼핑한 후 물건만 오프라인에서 찾아가는 방식이 인기를 끈다는 의미다. 예컨대 미국 주택용품 유통기업인 홈디포는 2018년 기준 공식 웹사이트 방문 수가 20억회에 가까운 기업이지만, 매출의 50%는 최종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완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https://www.mk.co.kr/news/it/view/2020/04/354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