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방송] YTN _뉴스를 백그라운드 뮤직(BGM)처럼
24시간 뉴스를 방송하는 뉴스전문채널 YTN의 디지털센터인 YTN PLUS에서는 YTN 뉴스가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해오고 있다. 자체 서비스 플랫폼인 YTN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포털 뉴스, 페이스북과 같은 SNS, 유튜브 등의 OTT, 팟캐스트까지. 언제, 어디서든, 누구든지, 어떠한 디지털 환경속에서도 YTN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말이다.
뉴스와 기술이 만나 뉴스 서비스는 새로운 플랫폼과 융합되고 있다. 변화하는 뉴스 서비스 환경 속에서 YTN 뉴스가 다음 플랫폼으로 진출하려고 준비하던 서비스는 AI 스피커를 위한 인공지능 플랫폼이었다.
대한민국 최초 AI 스피커가 들려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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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에서는 24시간 라이브 되는 YTN 뉴스를 멀티미디어 파일로 제작한 뉴스콘텐츠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다. 먼저 하루 170개 정도의 TV 동영상 뉴스 클립에서 오디오 소스를 추출해 음원 파일로 저장하는 작업을 어떻게 자동화할 수 있을지 개발 방법을 설계한 후, 이를 시험 적용했다. 이 작업의 가장 큰 목표는 오디오용 TV 송출 라인 장비를 별도로 추가하지 않고, 현재의 제작 환경에서 추가 인력 없이 오로지 시스템 개발을 통해서만 동영상 뉴스 파일의 음원을 추출해 자동으로 오디오 파일로 제작되게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YTN 뉴스는 AI 플랫폼과 관련 뉴스 시장에 대한 고민을 일찍부터 시작했다. 그 덕분에 SK텔레콤에서 누구(NUGU) AI 스피커를 출시했을 때, “아리야, 뉴스 들려줘”라고 명령하면 YTN 뉴스 브리핑이 흘러나을 수 있었다. YTN은 AI 스피커를 통해 뉴스를 발화한 국내 최초 언론사였다.
이후, 국내에서는 관련 기업들의 AI 플랫폼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YTN 뉴스는 더 나은 품질의 뉴스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AI 플랫폼사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기 시작했다.
조직 간 협업이 만들어낸 성과
우리는 이미 경험을 통해 하루 3번 업데이트되는 TV 방송용 뉴스브리핑 오디오 파일만으로는 시시각각 상황이 변하는 이슈에 대한 최신 뉴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뉴스 업데이트 주기를 더 좁혀야 한다는 것과 짧은 뉴스 브리핑 외 해당 토픽에 대해 좀 더 상세한 뉴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AI용 음성 뉴스 제작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는 제작된 뉴스를 활용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뉴스를 다루는 전문 인력과 시간 등 추가적인 지원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라 내부 조직에서도 부담감을 가지고 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AI 플랫폼 뉴스의 선발 주자로서, 국내에서 이제 시작되고 있는 AI 뉴스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음성뉴스를 새로이 제작하기로 했다. 기존 YTN 뉴스의 품질을 향상하고, 추가적으로 YTN 뉴스 영역을 넓히는 것으로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며 본격적인 음성뉴스 제작을 시작해보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음성뉴스 기획 및 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제작 및 녹음 인력도 투입했다.
우선 AI용 뉴스는 주요 뉴스의 헤드라인을 오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3시간마다 일 6회 큐레이션하고, 녹음·제작 후 제공해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시켰다. 헤드라인별 관련 뉴스 리포트들을 매칭해 TV 동영상 뉴스의 오디오 파일이 상세 리포트로 이어져 제공되는 새로운 형식의 뉴스를 서비스하기로 했다.
우리는 이를 위해 YTN 음성뉴스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24시간 뉴스 선별, 원고, 리딩, 편집, 등록, 검수 등의 프로세스에 투입된 20여 명의 담당자들이 제작된 음성뉴스를 하나의 시스템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추가적으로 분야별 주요 뉴스를 추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AI 서비스에 꼭 필요한 메타 정보를 포함시켜 AI 플랫폼과 연동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관련된 YTN 음성뉴스들은 네이버의 클로바(CLOVA) 플랫폼으로 제공되고 있다. “샐리야 뉴스 들려줘”나 “샐리야 정치 뉴스 들려줘” 등으로 명령하면 이 뉴스를 들을 수 있다.
이어서, 우리는 이미 구성된 YTN 음성뉴스 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음성뉴스 제작의 범위를 더 넓혀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9개의 분야별 주요 뉴스의 요약본을 일 60여 개 추가로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AI 뉴스를 위한 속보를 추가 개발·제작해 SK텔레콤 누구 플랫폼을 위한 뉴스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구글의 AI 플랫폼인 어시스턴트(Assistant)를 위한 뉴스 개발에도 참여했다. 구글의 AI 스피커인 홈(Home)에서도 “헤이 구글, YTN 뉴스 들려줘”라고 명령하면 역시 YTN 뉴스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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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녹아든 뉴스를 기대하며
이제 YTN 뉴스는 지금까지의 음성뉴스 제작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 및 개발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AI용 뉴스콘텐츠 서비스를 기획해 보려한다. 그동안 제작된 음성뉴스 데이터에 머신러닝을 통한 음성합성 기술을 도입해 직접 뉴스를 읽거나 녹음하지 않아도 텍스트에 아나운싱된 목소리를 입혀 시스템이 음성뉴스를 자동으로 생산할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되기 시작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스피커를 고려해 뉴스 이미지 외 뉴스 영상을 제공할 방법도 고민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YTN 음성뉴스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AI 플랫폼 외의 오디오 플랫폼 서비스 진입을 위한 준비도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노력은 AI 플랫폼에서 명령어 음성을 인식해 콘텐츠를 발화하기까지의 규격을 시험하고 만드는 과정이어서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진입이 그리 쉽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향후 AI 플랫폼은 서서히 오픈 플랫폼이 될 수도 있으며, 어쩌면 그 형식은 검색을 기본으로 하는 현재 포털 서비스의 음성 버전과 같은 형식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된다.
YTN 뉴스가 AI 플랫폼에 새롭게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던 것과 같이, 앞으로 음성뉴스 콘텐츠에 관심을 가진 다양하고 많은 언론사가 함께했으면 한다. AI 뉴스 서비스의 질적·양적 향상이 이뤄져 AI 플랫폼 뉴스 시장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언론사의 음성뉴스 콘텐츠는 결국 언론사에서 콘텐츠와 서버, 개발, 제작 등의 리소스가 투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적절한 보상이 없다면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발전은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콘텐츠 제공에 대한 수익 부분을 간과할 수 없는데, 매출이 발생하는 오디오 광고나 듣는 횟수에 따른 이익, 오디오 콘텐츠 스토어 같은 류의 뉴스를 구독하거나 구매하는 등의 수익 모델에 대해 언론사와 AI 플랫폼사의 연구 및 협업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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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pfjra_&logNo=221821517658&redirect=D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