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SNS시대 저무나…페이스북·트위터 이어 스냅챗도 이용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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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동영상공유 소셜미디어 ‘스냅챗’(snapchat)이 처음으로 이용자 수가 감소했다. 소셜미디어 양대 공룡으로 꼽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이용자 수가 더 이상 늘어나기 힘들다는 우려에 부닥친 상황에서 SNS의 막내격인 스냅챗 역시 이용자가 감소하면서 소셜미디어서비스(SNS)의 성장동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게 됐다.
스냅챗의 모기업인 스냅은 7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지난 2분기 일일 이용자 수(DAU)가 1억 8800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2%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1년 스냅챗이 창업한 직후 전 분기 대비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앱 디자인을 개편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년동기 대비 이용자 수는 8% 늘어났다.
다만 사용자 수 감소에도 매출은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가 전년대비 34% 증가하고 광고 수익 역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다만 이익을 내지는 못했다. 스냅의 2분기 영업손실은 5300만달러로 적자폭은 전년동기 대비 4억 4300만달러에서 축소됐다. 스냅은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한 번도 분기 수익을 내지 못했다. 실질적인 스냅의 2분기 주당순손실은 14센트로 시장예상치 16센트보다는 낮았다.
CNBC는 스냅과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냅책과 주요 기능이 유사한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스냅챗보다 5년 뒤에 출시됐지만 6월 기준 2배의 DAU를 보유하고 있다. 2분기에 유럽연합(EU)이 일반정보보보호규정(GDPR)을 제정한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강화되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롯한 SNS 이용자 수는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스냅의 북미지역 DAU는 지난 분기 8100만명에서 2분기 8000만명으로 줄었고 유럽에서도 전분기 6200만명에서 2분기 6100만명으로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주요 소셜미디어 중 가장 젊은 스냅의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 사업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이 아닌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는지 깊은 의문점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스냅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사우디아라비아의 큰손인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상당량의 스냅 지분을 인수했다고 발표하면서 10.6%까지 뛰어올랐으나 팀 스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하반기 이용자 수 증가에 대한 구체적인 추정치를 내놓지 않은 채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라고 밝힌 뒤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스냅 주가는 13일(현지시간) 거래가 종가 기준으로 7센트 오른 13.12달러에서 마감했다.
한편, 스냅은 이날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실적을 내놓았다. 3분기(7~9월) 매출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27~39% 증가한 2억 6500만~2억 9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출처 :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3240646619305352&mediaCodeNo=257&OutLnkChk=Y
